[조선일보=김수정 헬스온더테이블 기자]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5월, 강력해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대비책부터 몸매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법까지 다양한 뷰티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아몬드를 피부 건강과 체중 관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간식으로 언급하면서 아몬드가 가진 미용 효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몬드 섭취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뷰티 습관으로, 여름철 피부 건강과 체중 조절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E’로 여름철 피부 건강 챙기기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기 쉬운 여름, 뜨거운 햇볕에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까지 더해져 피부는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 저하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가뜩이나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 코로나19로 인한 장시간 마스크 착용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속 관리를 통한 피부 저항력 유지가 중요한 시기이다.
우선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피부 보습 및 쿨링 제품 등을 사용하여 적정한 피부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부터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평소 천연식품인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몬드는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필수적인 천연 비타민 E가 가장 풍부한 나무 견과류이다. 비타민 E는 자외선이나 오염 물질, 담배 연기, 기타 환경적 요인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 조직을 보호해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이다. 통 아몬드 한 줌(30g)에는 비타민 E가 한국인 하루 섭취 권장량의 67%인 8.0mg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아몬드는 천연식품 중 가장 많은 양의 알파-토코페롤 형태의 비타민 E를 지니고 있는 식품으로 보조식품이나 합성식품 등에 함유된 비타민 E보다 흡수율이 2배가량 높다. 이외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량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머릿결과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대표 안티에이징 식품으로 꼽힌다.
매일 아몬드 한 줌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외에도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 집에서 손쉽게 천연 각질제거제나 팩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작은 입자의 아몬드 가루와 흑설탕, 올리브오일을 섞은 아몬드 스크럽은 피지 분비량이 많은 여름 모공 속 노폐물 제거는 물론 피부 보습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풍부한 아몬드로 여름철 체중 관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활동량 감소, 배달 음식 섭취 등으로 ‘확찐자’들이 많다.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 급하게 뺀다)가 최근 해시태그 상위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여름철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작정 굶는 식의 불규칙한 체중 조절 방법은 과식이나 폭식을 야기한다. 적당한 포만감을 주는 천연식품 섭취 등 건강한 방법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를 함유한 아몬드는 체중 조절에 효과적인 대표 뷰티 간식이다. 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30g·약 23알)에는 공복감을 해소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4g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몬드는 신선도 유지가 쉽지 않은 녹색 채소나 과일 대비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여 식사 전이나 끼니 사이에 간식으로 섭취하면, 공복감과 식사량 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국제 영양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된 영국 리즈대학교(University of Leeds) 정신 생물학 교수인 그레이엄 핀레이슨(Graham Finlayson) 연구팀의 결과에 의하면 아침 식사 2시간 이후 오전 간식으로 아몬드와 물을 섭취한 그룹이 치즈 크래커와 물을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공복감이 낮았다. 점심 식사로 섭취한 열량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아몬드 뷰티 멘토로 활동 중인 피트니스 모델 최설화 역시 건강하고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유지하는 비결로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꼽았다. 이어 “여름이 되면 체중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데, 운동 전이나 후에 아몬드 한 줌을 챙겨 먹는 것이 나만의 뷰티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 담당 김민정 이사는 “아몬드는 건강한 식단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완벽한 뷰티 간식”이라며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불포화지방, 비타민 E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아몬드를 매일 꾸준히 섭취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문 링크 :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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