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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없으면, 인류도 멸망? 인간 생존에 ‘꿀벌’이 중요한 이유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UNFAO)는 인간이 먹는 전체 식량 생산의 33%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중 꿀벌은 아몬드 생산에 필수적이다. 아몬드 나무는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기 위해 꿀벌 수분에 100% 의존한다. 캘리푀나아 아몬드 협회도 꿀벌 건강과 보호를 위해 1995년부터 120건의 연구 사업에 32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 담당 김민정 이사는 “‘꿀벌 건강’과 같은 주요 부문에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장기적인 아몬드 재배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라며 꿀벌 보호와 아몬드 생산의 연관성에 관해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가의 농부들은 2013년부터 꿀벌 보호 활동에 동참해 국제 월드컵 경기장 1만 5천여 개에 맞먹는 규모의 꿀벌 목초지를 개발한 바 있다.

2019/5/20

[디지틀조선일보=김정아 기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이내에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유엔(UN)은 멸종 위기에 놓인 벌을 지키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제정했다. 도대체 꿀벌이 어떤 존재이기에 인류의 멸망을 좌우하고, UN이 나서서 보호하는 것일까?

꿀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꽃을 옮겨 다닌다. 이때 꿀벌의 몸에 묻은 꽃가루가 다른 꽃으로 옮겨지며, 수분이 이루어진다. 즉, 꿀벌이 있어야 식물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UNFAO)에 따르면 꿀벌은 전 세계 17만 종의 식물 수분에 기여하며, 인간이 먹는 전체 식량 생산의 33%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사과, 딸기, 양파, 호박, 당근 등은 꿀벌에 의한 수분 의존율이 90% 이상이다. 즉, 꿀벌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작물들의 감소와 심각한 식량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인슈타인의 예언과 꿀벌 보호를 위한 유엔의 행보는 이런 위기감에 기인한 것이며, 같은 이유로 수많은 단체가 꿀벌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도 지난 1995년부터 꿀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5대 요인에 관한 120건의 연구 사업에 320만 달러(한화 약 36억원)를 지원해 오는 등 다양한 꿀벌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아몬드 생산에 꿀벌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몬드 나무는 자가 수분이 불가능해 꿀벌 없이는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꿀벌 수분 의존도가 100%인 작물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 담당 김민정 이사는 “‘꿀벌 건강’과 같은 주요 부문에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장기적인 아몬드 재배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라며 꿀벌 보호와 아몬드 생산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가의 농부들은 꿀벌 관련 비영리 단체인 ‘Project Apis m.’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2013년부터 국제 월드컵 경기장 1만 5천여 개에 맞먹는 3천 3백만 평 규모의 꿀벌 목초지를 개발한 바 있다.

 

본문링크: http://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19/05/17/20190517802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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