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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피부 보호 효과: 새로운 피부 건강 연구

2021/5/4

어떤 간식을 먹는지에 따라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라는 옛 격언을 뒷받침하듯이 식단의 구성이 피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인체 조직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피부는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최전선인 동시에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LA 캠퍼스 (UCLA)1에서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간식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피부의 내적 건강 뿐만 아니라 UVB 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등 피부 보호를 위해 평소에 시행하는 여러가지 방법의 효과를 보완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몬드는 어떻게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가?

다음은 수석연구원 자오핑 리(Zhaoping Li) 박사의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 내용이다.

실험 참가자:

피부 유형에 따라 “화상은 입지만 태닝은 잘되지 않는 피부”부터 “약간 화상을 입으며 태닝이 잘 되는 피부” 유형대에 속한 18세에서 45세까지의 동양인 여성 29명을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 2형과 3형, 4형으로 분류했다.

연구 설계:

참가자들은 12주 동안 다음 두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 아몬드 섭취군: 아몬드 1.55 oz (42g, 246 칼로리)를 매일 섭취
  • 프레첼 섭취군: 프레첼 1.8 oz (51g, 200 칼로리)를 매일 섭취

실험 시작과 종료 시 연구진은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UVB 광선에 대한 각 참가자들의 피부 반응도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최소홍반량(MED: Minimal Erythema Dose)을 측정했다. 최소홍반량은 피부의 특정 부위에 경미한 홍반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UVB 광선량을 의미한다(본 실험의 경우 햇볕에 노출되는 정도가 적은 상완 내측을 측정을 위한 부위로 채택됨). 홍반은 피부 광노화의 첫 번째 증상이므로 최소홍반량이 증가했다면 UVB 광선이 유발하는 광노화에 대한 피부 방어력 (또는 저항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연구진이 실험 시작 시 측정한 참가자들의 최소홍반량 수치는 아몬드 섭취군과 프레첼 섭취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12주의 실험이 끝난 후에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 아몬드 섭취군은 프레첼 섭취군에 비해 최소홍반량이 최대 20% 증가했으며 최소홍반 생성에 필요한 UVB 광선 노출 시간도 더 길어졌다. 프레첼 섭취군은 두 가지 수치 모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 피부 질감이나 피지, 수분함량은 실험을 시작할 때와 비교해 종료 시에도 변화가 없었고 아몬드 섭취군과 프레첼 섭취군 사이에도 차이가 없었다.

임상 연구 결과 아몬드를 섭취하면 피부 본연의 방어력이 강화되며 선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피부를 UVB 광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몬드와 피부 건강의 후속 연구

그간의 연구가 아몬드 섭취가 피부 주름과 색소 침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했다면, 이번 연구는 UVB 광선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아몬드의 효능을 연구함으로써 연구의 지평을 더욱 확대시켰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몬드가 피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이유

아몬드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완전 식품이며 영양소 중 상당수가 피부 건강과 직결된다. 본 연구에서 관찰된 아몬드 섭취군의 피부 UV 저항성 개선이 어떤 기전으로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몬드의 “좋은” 단일/복합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 케르세틴(플라보노이드), 기타 페놀과 폴리페놀 화합물이 UVB 광선에 대한 피부의 광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다음은 아몬드 한 줌인 1 oz에 들어있는 피부에 좋은 영양소와 그 함유량들이다.

  • 비타민 E 일일 섭취량(Daily Value)의50% - 비타민 E는 오염 물질과 태양 UV 광선, 담배 연기, 그 외 환경적/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유발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 구리 일일 섭취량의 32% - 구리는 피부와 모발 색소 침착에 효과가 있다.
  • 리보플라빈(비타민 B2) 일일 섭취량의 25%, 니아신(비타민 B3) 일일 섭취량의 6% - 두 종류의 비타민 B는 중성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아연 일일 섭취량의 8% - 아연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리놀레산 3.5g - 리놀레산은 피부 건조를 방지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우리 연구진의 관심 분야는 아몬드와 같은 특정 식품의 피부 건강 유지 효과와 피부 본연의 자연 방어력 강화 작용입니다.
자오핑 리 박사

연구피부 유형에 따라 “화상은 입지만 태닝은 잘되지 않는 피부”부터 “약간 화상을 입으며 태닝이 잘 되는 피부” 유형대에 속한 18세에서 45세까지의 동양인 여성 29명을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 2형과 3형, 4형으로 분류한 다음 12주 실험의 아몬드 섭취군과 대조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아몬드 섭취군은 아몬드 1.55 oz (42g, 246 칼로리)를, 대조군은 프레첼 1.8 oz (51g, 200 칼로리)를 매일 섭취하도록 했다.

실험 시작과 종료 시 연구진은 화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UVB 광선에 대한 각 참가자들의 피부 반응도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최소홍반량(MED: Minimal Erythema Dose)을 측정했다. 최소홍반량은 피부의 특정 부위에 경미한 홍반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UVB 광선량을 의미한다(본 실험의 경우 햇볕에 노출되는 정도가 적은 상완 내측이 측정을 위한 부위로 채택됨). 홍반은 피부 광노화의 첫 번째 증상이므로 최소홍반량이 증가했다면 UVB 광선이 유발하는 광노화에 대한 피부 방어력 (또는 저항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 아몬드 섭취군은 실험 초기(기저점) (p=.006)와 비교하면 실험기간 12주가 끝났을 때의 최소홍반량과 최소홍반 생성에 걸리는 자외선 노출 시간이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특히 최소홍반량 증가는 프레첼 섭취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 실험 기간 12주의 시작과 종료 시 각각 측정한 아몬드 섭취군의 최소홍반량은 415±64에서 487±59 (18.7±19.2 % ,p+0.006)로 증가해 415±67에서 421±67 (1.8±11.1%)로 증가한 프레첼 섭취군과 비교된다. 최소홍반(홍조)을 유발하는 데 걸리는 자외선 노출 시간 또한 아몬드 섭취군은 160±23에서 187±25 (17.5±22.2%)로 증가해 165±27에서 166±25 (1.7±14%) (p=0.026)로 증가한 프레첼 섭취군에 비해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 실험 초기에는 두 그룹 모두 최소홍반량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소홍반량에 아몬드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홍반량과 최소홍반 생성에 필요한 자외선 노출 시간이 증가했다는 것은 아몬드를 12주 동안 섭취하면 프레첼을 섭취했을 때보다 UVB 광선을 더 많이 쬐어야 홍반(홍조)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 피부과 의사들은 홍반이나 피부 거친 정도 (Allergan Skin Roughness)는 아몬드 섭취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보았다.
  • 피부의 멜라닌 지수나 피지, 수분함량, 홍반은 피부 탄력 수치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 아몬드 섭취가 피부의 UV 저항성을 어떻게 높여주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몬드의 영양소 (단일/복합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 케르세틴 (플라보노이드), 그 외 페놀/폴리페놀 화합물)가 피부의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강화해 UVB 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의 한계: 설정된 UVB 노출량과 노출시간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 피부를 가진 참가자들을 제외하게 되면서 실험 참가자 수가 애초 계획보다 감소했다. 또한 본 연구는 UVA 광선과 일반적인 태양광 노출의 영향은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UVB에 대한 피부 보호에만 한정됐다. 또한 본 연구의 실험 참가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이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중등에서 중증대의 피부 광노화 정도에 분포된 높은 연령대의 참가자들 및 본 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은 다른 피츠패트릭 피부 유형 보유자들까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

결론연령대가 낮은 동양인 여성이 12주 동안 아몬드를 매일 간식으로 1.5 oz (42g) 섭취한 결과 피부의 자외선 UVB에 대한 저항성이 개선됐다. 이를 통해 본 실험 결과는 식단에 아몬드를 추가하면 UVB 광선에 대한 피부 본연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1 Li JN, Henning SM, Thames G, Bari O, Tran PT, Tseng C-H, Heber D, Kim J, Li Z. Almond Consumption Increased UVB Resistance in Healthy Asian Women (건강한 동양인 여성의 아몬드 섭취와 UVB 저항성 개선).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1;00: 1-6. https://doi. Org/10.1111/jocd.13946